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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봉피(FDC)의 의미
제목 초일봉피(FDC)의 의미
작성자 김은우 (ip:)
  • 작성일 2015-02-01 14: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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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봉피(FDC)의 의미

김 승 제

오늘날 FIP 규정에 의해 가급적 이용을 삼가야 할 수집 대상은 많은데 우취가 반드시 전시회 출품만이 목적이 될 수 없듯이 그러한 자료를 수집하며 즐기고 있는 우취인들도 많다.
비록 작품에 사용하기에는 어려우나 각각의 지료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들도 적지는 않다.
그 중 하나가 초일봉피인데 국내에서는 1957년부터 1964년까지 약7년간, 그리고 1979년부터 1984년까지 약5년간 붐을 일으켰던 바 있었다.
현재 초일봉피를 제작하고 있는 곳은 초우회(보통우표만 제작) 와 우문관, 중앙사 (과거 1981년 화순우취회에서 초일봉피를 만든 바 있었던 김동석 씨가1998년부터 다시 제작), 그리고 부산우취회(1999년부터 다시 시작) 등 네 곳 뿐인 만큼(여기에서는 까세가 있는 초일봉피를 제작하고 있는 곳을 뜻하며, 까세없는 초일봉피는 소수의 우취단체와 우표상에서 만들고 있다.) 이러한 붐이 한순간에 사라져 초일봉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 우취인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초일봉피의 의미를 이해치 못하고 작품에만 치중하고 있는 오늘날 국내 우취계의 상황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 다양한 우취자료를 남겨 놓지 않았을 때 앞으로 후배 우취인들이 자연스럽게 스스로 기초를 닦을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지 못하여 저변 확대의 장애 요소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초보 우취인들을 위해 초일봉피의 의미를 살펴 보고 1원 무궁화 군정보통우표의 비화를 소개코자 한다.

초일봉피의 의미

편지를 붙이기 위하여 사용되는 봉투(封套-편지를 넣는 종이 주머니)에는 다른 용어로 봉통(封筒=봉투), 봉피(封皮-물건을 싼 종이), 피봉(皮封=겉봉), 겉봉(편지를 봉투에 넣고 다시 싸서 봉한 종이)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우취에서는 우편에 이용된 것을 봉피라고 하는데 언제부터 이러한 용어가 정착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영어에 있어서도 envelope cover를구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단순히 문구적(文具的))인 뜻이 강한 봉투와 구별키 위해 봉피라고 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실체봉피를 영어로 표현할 때 cover 외에도 entire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내용물이 있는 경우에는 entire라고 하고 겉봉만 있는 것을 cover라고 구별짓고 있다.
초일봉피란 신발행 우표를 발행 초일에 실제 우편에 사용된 봉피를 말하고 있으나 실제 우편으로 보내지 않은 소위 미사용 초일봉피도 있다. 이러한 개념에서 초일봉피를 영어로 First Day Cover라고 표기함으로써 내용물보다는 겉봉을 중시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 초일봉피는 반드시 어떤 일정한 규격이나 형태에 구애받지는 않지만 신발행 우표와 그 날짜의 일부인(일반 철인 또는 관련되는 기념일부인)이 날인되어야 하며, 여기에 곁드려서 신발행 우표에 관한 설명 문구나 그림 등을 봉피 일부분에 넣고 있는데 이것을 까세(cashet-불어로 덮다, 숨기다라는 뜻으로써 우리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외래어 표기를 따랐다)라고 한다.
그렇다고해서 초일봉피는 반드시 까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며, 도리어 까세가 있는 초일봉피 수집을 가급적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초일봉피 자체가 수집을 위한 의도적인 것이므로 순수 우취적 관점에서 볼 때 까세가 있는 초일봉피의 수집도 우취사를 살펴 볼 수 있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어 이의 수집을 중요시하는 수집가도 있다.
이러한 초일봉피의 효시는 세계 최초 우표인 영국의 페니 블랙으로서 까세가 있는 것은 아니며, 또한 지금과 같이 초일봉피를 알고 만든 것은 더욱 아니었고, 우취적 초일봉피로서는 1909 9 25일 미국에서 허드슨 강 발견 300년 기념 및 풀턴 증기선 100년 기념우표(2)가 발행되었을 때 문구점에서 만든 것이 최초이나 이러한 것이 1920년대까지 확산되지는 못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우표구락부의 김용택 씨가 미군납을 위해 1946 2 1일 발행한 잠용가쇄 보통우표부터 초일봉피에 까세를 넣기 시작하였다.
http://www.woopyo.net/phila/img/stamp_choil01.jpg

조선구락부에서 제작한 해방 후 최초의 초일봉피

초일봉피의 의미를 단순히 우표 발행 초일을 증명하는 우취자료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랜 시일 동안 수집한 것들을 차근차근 분석해 보면 거기에 여러 가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통신일부인의 변천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뿐만 아니라 당시의 우표 판매 관리 실태나 상황을 알 수 있고, 부가적으로 우취사를 증명해 주기도 한다.
특히, 통신일부인을 가지고 있던 누군가가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 가격이 상승할 때 만들거나 가짜 통신일부인을 날인한 초일봉피가 있는데 국내에서는 제2차 국산백지보통우표 중 1967 8 25일 발행된 20(미선나무), 40(팔만대장경), 50(사슴) 초일봉피(가짜 활자를 만들어 넣었다)와 제1차 그라비어 보통우표 100(미륵보살) 초일봉피(후에 소인하여 만들었다)가 대표적인 예로서 이러한 경우 초일봉피를 꾸준히 수집함으로써 일부인에 대한 감각을 키워야 당시의 것과 판별할 능력이 생긴다.

미셀닷컴 우취도서관 자료인용 (저자:김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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